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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당 초읽기 광주·전남 선거판 `요동'…전남지사 李·朱·朴 `빅매치'성사되나

등록 2018.01.23 11: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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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통합 선언을 하기 앞서 손을 잡고 있다. 2018.01.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통합 선언을 하기 앞서 손을 잡고 있다. 2018.01.18. [email protected]


 '안갯속' 구도 기초단체장 후보군 선택 고민
 단체장 도전 지방의원 `U턴' 가능성도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국민의당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광주·전남지역 6·13 지방선거판도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파, 반대파 등 3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구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당 소속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 16명이 바른정당과의 통합파와 반대파로 나눠져 분당 사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도파이자, 전남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주승용 의원이 통합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당간 양강 구도로 펼쳐질 예정이었던 전남지사 선거는 3자 대결 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이개호 의원, 노관규 전 순천시장간 경선 승자와, 국민의당 박지원-주승용 의원간 경선 승자간 본선이 예고됐지만, 주 의원이 통합파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민주당-통합신당-개혁신당 등 3자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3자간 빅매치' 가능성을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누가 유리할 것인가 등을 놓고 설왕설래다.

 3자 구도에서는 당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의 필승을 예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역적, 세대별로 나눠진 표심과 인물론 등을 감안할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반 통합파의 교섭단체 구성여부와 인지도가 높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거취 등도 또다른 변수로 꼽히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구도 역시 국민의당 분당이 이뤄질 경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지역 상당수의 국민의당 소속 기초단체장 예비 주자들이 통합 반대쪽에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당세에 맞서 개혁신당이 나을지, 무소속이 나을지 등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중도파로 분류돼 온 김동철(광주광산갑) 손금주(나주화순) 황주홍 의원(고흥 보성 장흥 강진) 의 거취에 따라 해당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선택이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처럼 개혁신당쪽으로 후보 쏠림 현상이 현실화될 경우 통합신당쪽에서 어떤 후보들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지형이 급속도로 변경되면서 그동안 기초단체장에 도전할 뜻을 비쳤던 광역의원들의 `U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 광주시의원 중 심철의 의원이 서구청장, 박춘수 유정심 의원이 남구청장, 이은방 의원이 북구청장, 이정현 김민종 의원이 각각 광산구청장 출마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전남도의회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권욱 의원이 목포시장, 전정철 의원이 담양군수, 정영선 의원이 신안군수, 임명규 의장이 보성군수, 명현관 의원이 해남군수, 곽영체 의원이 강진군수, 장일 의원이 진도군수 등의 선거에 각각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분당사태로 치달으면서 통합신당, 개혁신당, 무소속이냐를 놓고 지방의원들의 고민이 깊다"면서 "선거판이 안갯속이 되자, 일부 의원들은 기초단체장 도전을 포기하고 지방의원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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