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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식 열병식에 최대 5000만달러 예상…美 국방부 속앓이

등록 2018.02.19 0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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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파노비치=AP/뉴시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상당한 학생 등이 입원한 브로워드 헬스 노스 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하고 있다. 2018.02.17

【폼파노비치=AP/뉴시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상당한 학생 등이 입원한 브로워드 헬스 노스 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하고 있다. 2018.02.17

美 국방부, 열병식 예산 위해 개인 기부 모색도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열병식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최대 5000만 달러(약 539억원)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믹 멀버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지난주 열병식 예산을 1000만~3000만 달러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아 미 국방부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열병식에 최소 300만 달러에서 최대 5000만 달러까지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미 국방부 관리는 이 열병식에 들어가는 비(非) 군사비용 일부를 상쇄하기 위해 개인 기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열병식에 동원되는 병력의 봉급 또는 장비 이동 비용을 개인 기부로 충당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비용을 지불하는 데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수천 명의 병력과 각종 무기들이 열병식에 동원될 경우 중요한 군사 훈련 일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의 국방부 관리는 "열병식을 위한 군대나 부대가 우리는 없다"면서 대규모 열병식은 준비에만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 이른바 '멀티미디어 옵션'이 거론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에 대규모 무기들을 직접 가져와서 열병식을 진행하는 대신 그 같은 군용 장비들을 대형 비디오 스크린을 통해 이미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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