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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리아 정부군 동구타 공습으로 77명 사망…지상 공격 준비설

등록 2018.02.20 1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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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타=AP/뉴시스】5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동구타의 한 병원에서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반군단체 '구타미디어센터' 제공. 2018.2.6.

【동구타=AP/뉴시스】5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동구타의 한 병원에서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반군단체 '구타미디어센터' 제공. 2018.2.6.


【서울=뉴시스】 이혜원· 이지예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인 동구타를 공격해 하루 만에 77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이 동구타 전역에 공습, 로켓포, 대포 공격을 가해 지난 24시간 사이 7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최소 20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돼 있으며,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SOHR는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정부군의 집중 공격은 동구타의 모든 주거지역을 목표로 삼았다"며 "정부군은 일요일에 시작된 대규모 폭격에 뒤이어 동구타에 대한 대규모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타 지역의 한 의사는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항공기들은 주거지역 내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을 쏘고 있다"며 "우리 병원은 부상자들로 초만원이다. 마취제와 기타 필수 약품들이 바닥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번 공격에 관해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시리아 정부는 그동안 동구타 공격이 반군만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동구타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시리아 정부군이 2012년 12월부터 이 곳 주변을 봉쇄하고 공습을 진행했다. 이곳엔 약 40만명의 민간인들이 살고 있다.

 알자지라는 시리아 정부군과 동맹인 러시아, 이란, 터키는 지난해 내전을 줄이기 위해 동구타를 긴장완화지역으로 분류했지만 동구타와 이들리브 지역에서 이달 초 4일동안 약 200명의 사람들이 죽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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