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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남은 원불교 초기경전, 전주한지로 복본

등록 2018.02.21 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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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유일하게 남아있는 원불교 초기경전을 전주한지를 활용해 원본과 똑같은 복본을 만들었다. 2018.02.21 leo@newsis.com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유일하게 남아있는 원불교 초기경전을 전주한지를 활용해 원본과 똑같은 복본을 만들었다. 2018.02.21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유일하게 남아있던 원불교의 초기경전을 전주한지를 활용해 복본하는데 성공했다.

전주한지의 우수성이 드러난 것으로 지난해 바티칸교황청이 소장중인 편지 기록물에 이어 중요 종교기록물이 전주한지로 복본된 두 번째 사례다.

 21일 익산시 원불교 중앙중도훈련원 대각전에서 ‘원불교 초기경전의 전주한지복본 기증식 및 전주한지로 특별 제작된 원불교 교주 소태산 대종사의 친필 한지족자 전시회’를 가졌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경산 종법사와 교정원장, 감찰원장, 전국 교구장 등 원불교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전주한지를 활용해 제작된 원불교 초기경전을 원불교 측에 기증했다.

‘원불교 초기경전’은 국내 4대 종단 중 하나인 원불교의 중요고서로, 지난 1943년(원기 28년) 원불교 익산성지 ‘청하원(익산시 신동 소재)에서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 소태산대종사가 저술한 서적이다.

이 서적은 원불교의 기본 교리를 밝힌 기본 경전으로 원불교도에게는 교과서이자 성서, 법전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전통한지의 유구한 역사와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보존성, 전주한지 전통계승에 대한 시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범 종교계에서도 전주전통한지 수요 활성화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와 원불교 측은 이번 원불교 초기경전 복본화 및 중요고서 한지제작을 시작으로 향후 법위증과 원불교 관련 종교서적 등을 전주한지로 제작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앞으로도 기존의 루브르박물관이나 바티칸, 유네스코, 원불교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박물관과 미술관, 종교단체들과도 전주한지를 활용한 이러한 협력 사업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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