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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또 억울함 토로…"딸같은 애들에게 어떻게…"

등록 2018.02.22 0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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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또 억울함 토로…"딸같은 애들에게 어떻게…"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조민기(53)가 '성폭력 논란'에 대해 "음해"라며 또 한번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조민기는 지난 21일 오후 JTBC '뉴스룸'에 "내 딸과 같이 너희 동갑이니까 친구하라고 했던 애들한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방송된 채널A '뉴스TOP10'에서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팔자에도 없는 교수한답시고 앉아 있으면서 1학기 때부터 시작해서 2학기 때까지 오는 게…. '아, 이제는 나 하나 다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족까지 다치겠다' 싶어 진술서를 쓰면서 1차 사표를 제출했다"며 "교수한답시고 그나마 스케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런 과정을 다 겪으면서 7년을 근무했는데, 남는 게 이거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 교수라는 명예보다 내 모교고, 내 후배들이고, 그래서 와 있는 건데, 그런 학교에서 그런 음해가 계속되면 난 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조민기는 지난해 11월까지 교수로 재직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내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수년간 성추행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이 사건이 불거지자 조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루머"라며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음 날 조민기 성추행과 관련된 졸업생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터져나오자 그는 다시 한번 소속사를 통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조민기는 또 한번 강경하게 억울한 심경을 밝혀 이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민기의 해명과는 달리 또 다른 폭로도 나왔다.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은 JTBC를 통해 "교수님이 한 학년에 한 명씩을 지정해서 '내 여자'라고 불렀다"고 했다.

 한편 조민기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사실상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다음 달 3일 방송 예정인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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