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 7개주 폭우로 홍수경보, 미시간서 40여명 구조돼
【랜싱( 미 미시간주) = AP/뉴시스】 폭우로 인한 강물의 범람으로 침수된 미시간주 랜싱 시의 한 주유소 앞에서 22일(현지시간) 공무원들이 물막이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해안 경비대는 현지 소방구조대의 요청에 따라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세인트 조셉 강 연안을 따라 집집 마다 문을 두들기면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그 중 세인트 조셉 역에서 4.8km 떨어진 침수지역에 사는 주민 2명은 대피 지역인데도 현지 구조대가 높은 수위 때문에 접근할 수가 없어서 해안경비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경비대 보트가 출동해서 홍수로 물에 잠긴 집의 2명을 구출했다.
이번 구조 작업에는 인디애나주 미시간 시티에서 온 구조대도 함께 참가했다.
미시시피강 델타 지역의 주민들은 24일부터 급격히 불어난 강물로 홍수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국립기상청은 미시시피강에서 가까운 서안지대가 가장 위험한 취약지대라고 경고했다.
지역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강 부근의 도시와 카운티 공무원들은 22일 그린빌 시가 있는 워싱턴 카운티 인근의 불어난 강물 범람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잭슨시 기상청 지국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잭슨 시에서 북서쪽으로 160km 지점에 있는 그린빌 공항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80 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랜싱( 미 미시간주) = AP/뉴시스】 홍수로 도로의 낮은 부분이 모두 물에 잠긴 미시간주의 랜싱 부근 고속도로.
이 강의 수위는 22일 밤 최고 3.87m까지 올라가 이전 기록보다 61cm나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많은 도로를 폐쇄했다. 아직 건물과 주택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인디애나주와 미시간 주를 비롯한 지방 정부들은 홍수지역에서 강제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를 열었다.
22일 현재 홍수 경보가 내려진 곳은 이 외에도 위스콘신, 일리노이, 오하이오, 텍사스, 루이지애나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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