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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의심 택배상자' 울산서도 발견

등록 2018.02.23 17: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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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3일 울산 남울산우체국에서 핵폐기물로 의심되는 택배상자가 발견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상자를 밀봉한 뒤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2018.02.23.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3일 울산 남울산우체국에서 핵폐기물로 의심되는 택배상자가 발견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상자를 밀봉한 뒤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2018.02.2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최근 정부 각 부처에 핵폐기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무더기로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김기현 울산시장 앞으로도 소포가 배달됐다.

 울산소방본부와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께 울산 남구의 한 우체국 물류창고에서 방사능 위해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세로 20cm, 높이 10cm 가량의 택배상자가 발견됐다.

 발신자는 대전시민 일동, 수신자는 김기현 울산시장이라 표기돼 있었다.

 해당 우체국 측은 등기번호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최근 정부 각 부처와 전국 각지의 지자체 100여곳에 배달된 소포의 등기번호와 같은 것을 확인,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소방본부는 택배상자를 우체국 밖으로 옮겨 밀봉 처리한 뒤 여러 차례 방사능 수치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방사능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요청으로 택배상자는 경찰이 수거해 갔다.

 경찰 관계자는 "상자를 열어 보니 핵폐기물 마크가 찍힌 노란색 깡통이 들어 있었다"며 "한 환경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앞두고 발송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택배를 발송한 단체가 경기도 과천에 있어 관할경찰서에서 협박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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