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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특사단 방북에 "지금까지 北과 대화 전혀 의미 없어"

등록 2018.03.06 10: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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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특사단 방북에 "지금까지 北과 대화 전혀 의미 없어"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특사단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한 것과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6일 "과거 북한과의 대화가 비핵화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북한과) 대응(대화)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견제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지금까지 북한과의) 대화는 전혀 의미가 없었다"며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과 미사일 계획의 포기를 약속하고 이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내놓을 수 있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이번 대북특사단의 방북과 관련해 한국과의 정보 공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는 아직 설명을 받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외무장관, 국장급 등 여러 레벨에서 할 것이다"고 말해 일본 정부도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대북특사단을 파견한 한국의 의도에 대한 질문에서 "한국의 의도에 대해 설명을 할 입장이 우리나라(일본) 정부에게는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한일 정상회담, 미일 정상회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간의 대화 등 3국간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북한 정세를 분석하고 면밀하게 조정해 왔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정책을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압력을 높여야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바로 한국의 대북특사단 방북과 관련된 일본 정부의 입장, 한국과의 정보 공유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져 대북특사단 방북에 대한 일본 내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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