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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호타이어 노조 '고공농성' 13일 만에 철회···"강력투쟁 예고"

등록 2018.03.14 16: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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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조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이 지난 2일 오전 5시부터 시작한 '해외매각 결사반대' 고공농성을 13일 째 이어가고 있다.  2018.03.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조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이 지난 2일 오전 5시부터 시작한 '해외매각 결사반대' 고공농성을 13일 째 이어가고 있다.   2018.03.14. [email protected]

노조 다음주부터 상경투쟁·시도민 궐기대회

【광주=뉴시스】이창우 류형근 기자 = 총파업 중인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가 13일 만에 고공농성을 풀고 14일 송신탑에서 내려왔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의 고공농성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철탑에서 내려온 이들은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건강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고공농성을 철회하는 대신 상경 등 추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지회장은 "철탑에 오를 때는 해외매각을 반드시 철회하고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킨다는 각오였다"며 "하지만 현장의 조합원들이 억울해하고 분노하는 것을 위에서만 볼 수 없어 내려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조합원의 생존권을 걸고 투쟁하겠다"며 "채권단 등이 모든 문제를 원점에서 놓고 대화하자고 하면 대화에 임할 것이다"며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생존권을 밀고 들어온다면 더 큰 저항에 부닥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대표지회장은 "사측은 금호타이어를 중국 공장에 팔지 않겠다고 하더니 지금 와서 입장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조합원과 광주시민들과 함께 지키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2018.03.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2018.03.14. [email protected]

이들이 고공농성을 철회함에 따라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는 한편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여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집행부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이날 고공농성 철회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주 내로 사측과 추가교섭을 진행하고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한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음주부터 산업은행에 대한 상경투쟁과 광주·전남지역에서 노동단체들과 연합한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분쇄'를 위한 대규모 시·도민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와 구조조정 철회를 주장하며 지난 2일 오전 5시부터 고공농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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