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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과 월드컵 보이콧설, 잉글랜드 감독 "축구에만 집중"

등록 2018.03.16 10: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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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AP/뉴시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글래스고=AP/뉴시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영국에서 발생한 전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을 두고 두 나라의 대립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이 추방된 데 이어 영국의 러시아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정상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우스게이트 감독은 16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최근 상황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내 직업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축구에 집중하고 팀을 만드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영국은 최근 자국에서 벌어진 전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보고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추방과 모든 고위급 회담 취소 등 제재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보이콧설이 흘러나온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무엇보다 러시아로 향하는 모든 영국인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원정을 올 팬들의 안전"이라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문제인데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우리가 원정 경기에 나설 때나 세계를 돌아다닐 때 중요한 것은 선수와 가족, 서포터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들을 위한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양국의 마찰로 원정을 포기하는 팬들도 생기겠지만 여전히 많은 지지자들이 올 여름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팬들은 늘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변함없는 응원을 청했다.

잉글랜드는 이달 말 네덜란드(24일), 이탈리아(28일)와 평가전을 한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와 F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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