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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페이스북…내부 의견 충돌로 보안책임자 사퇴

등록 2018.03.20 08: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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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알렉스 스테이모스 페이스북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최근 발생한 정보 사고에 대한 대처 문제를 두고 내부 의견차이를 겪다 사임한다. 사진은 지난 2012년 6월 8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스테이모스의 모습. 2018.3.2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알렉스 스테이모스 페이스북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최근 발생한 정보 사고에 대한 대처 문제를 두고 내부 의견차이를 겪다 사임한다. 사진은 지난 2012년 6월 8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스테이모스의 모습. 2018.3.2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페이스북의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러시아 사태 등 최근 발생한 악재들에 대한 의견 충돌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의 알렉스 스테이모스 CISO가 허위 정보 전파시 회사의 역할 문제에 대한 내부 의견 차이로 사임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스테이모스는 사내에서 러시아의 활동을 조사하고 공개해야 한다는 강한 입장을 고수해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을 자주 놀라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스테이모스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업무가 다른 직원들에게 넘어간 뒤 회사를 떠나겠다고 말해 왔다. 페이스북은 갑작스런 사퇴의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스테이모스에게 오는 8월까지 인수인계를 위해 회사에 남아달라고 설득했다.

한때 120명의 직원을 두고 있던 스테이모스의 정보보안팀은 현재 직원 규모가 3명으로 축소됐다. 그는 현재 자신이 맡았던 업무 이관을 감독하고 있다.

스테이모스는 페이스북을 떠나는 최초의 고위 직원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러시아 사태에 이어 지난 주 드러난 개인정보 유출 사태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위기에 몰렸다. NYT는 "스테이모스의 사퇴는 리더십 위기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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