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각장애인 맞춤형 재난대응 수화동영상 나왔다
맞춤형 동영상은 청각장애인이 화재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한 소화기 사용요령, 옥내소화전 사용방법을 소개한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CPR), 청각장애인을 위한 119신고요령도 포함됐다.
동영상은 강동소방서와 강동구 소재 한국구화학교 조신재 교사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제작된 수화 동영상은 청각장애인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일부터 한국청각장애인협회, 강동구청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전광판을 통해 송출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청각장애인에게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는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수화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처하고 더 나아가 주변 사람에게까지 적극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청각장애인의 긴급대응 능력을 강화해 모두가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제작된 청각장애인 맞춤형 동영상이 재난취약계층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