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울상짓던 안보관광지,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기대감 업(Up)'

등록 2018.04.22 06: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0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북한 지역을 조망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8.04.20.pak7130@newsis.com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0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북한 지역을 조망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email protected]

"과거보다 안보관광 외국인 관심 늘어 기대"
 "언론 통해 전 세계 관심 집중에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예상"

【파주=뉴시스】이경환·홍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21일 오후 경기북부의 대표 안보관광지인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북한 지역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지난해까지 파주지역 안보관광지는 북한의 핵도발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여파 등으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파주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에 따르면 임진각관광지에 지난 2013년 668만3867명, 제3땅굴 79만1968명, 통일전망대 50만874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그러나 지난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임진각관광지 488만3655명, 제3땅굴 47만9032명, 통일전망대 35만1329명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3년 임진각관광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3만4061명에서 2015년 62만5047명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51만2799명까지 떨어졌다.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0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지역을 조망하고 관광객들 사이로 판문점으로 가는 자유로가 보이고 있다. 2018.04.20.pak7130@newsis.com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0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지역을 조망하고 관광객들 사이로 판문점으로 가는 자유로가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제3땅굴과 통일전망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3땅굴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3년 50만1667명, 2015년 30만6047명, 지난해 18만3456명으로 줄었고,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 16만6174명, 2015년 6만7151명에서 지난해에는 2만9341명으로 급감했다.

 상인과 관련 여행사들은 눈앞에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임진각관광지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김모(59)씨는 "내국인 관광객도 줄고 있지만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 등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관광객들이 많이 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외국인 전문 안보관광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과거와 비교해 안보관광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들의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전 세계가 이곳을 집중하면서 언론 등을 통해 이곳이 소개되면 관광객들의 증가나 부동산 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