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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미 회담 앞서 北억류자 석방되면 호의로 판단"

등록 2018.05.04 04: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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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석방 관련 보도 확인할 수 없어"

【워싱턴=AP/뉴시스】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위해 연단에 서고 있다. 이날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2018.03.29

【워싱턴=AP/뉴시스】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위해 연단에 서고 있다. 이날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2018.03.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풀려날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노동 교화소에 구금된 미국인 3명의 석방 여부에 관해 "이들의 석방에 관한 어떤 보도도 유효함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다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논의를 앞두고 미국인 3명을 석방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이를 호의적인 신호로 본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이날 풀려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CNN방송은 한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잡혀 있는 미국인 3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확신'(confident)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억류자들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본다며, 이들이 북한의 노동 수용소에서 평양으로 이송됐다는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4월 중순 쯤 억류된 미국인 3명 전원을 교화소에서 석방해 평양 시내의 호텔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억류자들이 정확히 언제 풀려날 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며 북한 측으로부터 이들이 수용소를 떠났다는 확인을 직접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억류자들의 상태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알고 있듯 과거 정부는 오래 전부터 북한 노동수용소에서 3명의 인질을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계속해서 주목하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이 붙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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