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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장관 "이란, 시리아서 공격 계속하면 아사드 암살"

등록 2018.05.08 1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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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암살 가능성에 "피를 몰수하겠다"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행정수도 텔아비브에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8.4.20.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행정수도 텔아비브에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8.4.2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스라엘의 유발 스나이니츠 에너지안보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이 시리아에서 도발을 계속하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암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나이니츠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시리아를 우리에게 맞서기 위한 군사적 선봉으로 탈바꿈시켜 시리아 영토에서 우릴 공격하도록 아사드가 용인한다면 그와 정권의 종말이란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나이니츠 장관은 이스라엘이 아사드 대통령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아사드를 암살할 수도 있냐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의 피를 몰수할 것"이라며 긍정했다.

 다만 "어떤 구체적인 계획에 관해 얘기한 건 아니다"라며 "아사드의 생존에 관심이 있는 자라면 이스라엘 공격을 막는 게 신상에 좋을 거라고 그에게 말해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사드 대통령과 우방인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를 돕기 위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에 군대를 배치했다. 이란과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은 이란이 시리아 주둔을 통해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이란의 군사 활동을 견제하기 위해 수 차례 시리아를 공습했다. 지난달 9일에는 이란군이 주둔하고 있는 시리아 홈스의 T-4 군용 비행장을 공격해 이란군인 7명이 숨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과 한편인 러시아에 시리아를 자제시켜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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