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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므누신 美재무 "미중 무역전쟁 정지·대중 관세부과 보류"

등록 2018.05.21 0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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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므누신 美재무 "미중 무역전쟁 정지·대중 관세부과 보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을 당분간 정지하고 대중 제제관세 부과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폭스 뉴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 따르면 미중 통상협상을 주도한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시사 프로그램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같이 전하며 앞으로 관련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언명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중 양국이 구체안을 둘러싼 협상을 계속하는 동안 추가 관세의 발동을 보류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이틀간 협상에서)대단히 의미 있는 진전을 보면서 우리는 틀에 일치했다. 그 일환으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의 구입을 증대함으로써 대중 무역적자를 대폭 감축하는데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중 간에 구체적인 수치 목표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중 통상협상과 관련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굉장한 진전"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추가관세 제재를 철회할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등에 나와 앞으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중국을 찾아 후속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대중 제재안을 공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측은 지난해 3750억 달러에 이른 대중 무역적자를 2000억 달러 축소하도록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

미중이 워싱턴에서 벌인 2라운드 통상협상이 끝난 지 하루 늦게 나온 공동성명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을 대폭 확대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명기했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3라운드 교섭에서는 미중 통상전쟁을 회피하기 위해 양국이 구체적인 수입 규모와 품목을 놓고 다시 한 번 신경전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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