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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3라운드 협상, 중국 대미 수입 확대 등에 초점"

등록 2018.05.26 1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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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제품 대중국 수입 금지 조치 해제, 특허법 개선 방안 등도 주요 의제

"미중 3라운드 협상, 중국 대미 수입 확대 등에 초점"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의 내달 초 방중으로 미중 3라운드 무역협상이 개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미 수입 증가 등이 주요 협상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바이밍(白明) 부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대미 수입 확대, 첨단 제품 대(對) 중국 수입 금지 해제, 중국 특허법 개선 방안 등이 3라운드 무역협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중국과의 합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2~4일까지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

 전날 류허(劉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로스 장관의 요청에 따라 그와 통화를 했고, 양측이 이같은 방문 일정을 확인했다.

 장모난 중국국제교류센터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은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인 것이고, 미국의 일방주의 행보는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의 끊임없는 탐욕에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두 사람은 중국 측이 절대 '중국제조 2025' 계획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첨단 산업은 단기적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을수 있지만 중국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을 막을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바이 부소장도 “중국은 ‘제조 2025’ 계획을 막으려 하는 국가에 대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스 장관 방중을 계기로 한 이번 회담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1라운드 협상을 벌이고 류 부총리 대표단이 15∼19일 워싱턴에서 2라운드 무역협상을 진행한데 이은 3라운드 협상이다.

 양국 대표단은 2라운드 협상에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상당폭 확대하기로 한 양국 간 합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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