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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김정은, 여당 최고 선대본부장' 글 올렸다 삭제

등록 2018.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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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게시글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수정

'김정은' 논란 부분만 삭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2018.02.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2018.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여당 최고의 선대본부장'이라고 칭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의원은 27일 오후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2차 남북 정상회담과 최근 엎치락 뒤치락했던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한 생각을 전하면서 "미북회담의 날짜를 북한 측이 6·12, 지방선거 하루 전에 제안했다면 그것도 그렇고 1차 남북회담에서 보여준 김정은의 파격적 행동과 미북회담 무산위기에 2차 남북회담 등 여러모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최고의 선대본부장은 김정은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러다 지방선거에서 김정은 덕분에(?) 여당이 압승하면 아예 지자체별로 북한 지역이랑 자매결연 맺고 퍼주기에 나설지도 모르겠다. 그리되면 지방자치단체 예산이라 국회가 문제제기하고 통제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앞으로 이 선대본부장은 우리나라에 무엇을 요구할까"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는 1시간 가량 뒤에 위 내용이 담긴 문단을 삭제했다. 그는 삭제하지 않고 남겨둔 부분을 통해서는 "트럼프가 미북회담을 취소했다가 북한 김계관이 화답하고 트럼프가 다시 재개될 수도 있다고 한 직후에 남북회담이 열린 걸로 봐선 아마도 미국 측이 김정은에 주는 메시지를 문 대통령이 전하는 것 같다"며 "만일 그게 아니라면 우리나라가 북한과 함께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이 되어 버린다"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입장도 참으로 고약하다. 뭔가 별 실익도 없으면서 우리만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된 것 같은 형국"이라며 "잘 돼도 앞으로의 퍼주기 부담과 북한의 변덕 리스트 때문에 고민, 안 되어도 한반도에 닥칠 위기와 남북관계 경색, 한미갈등 때문에 고민(이다). 한마디로 북한에 주도권이 넘어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것 같다는, 찝찝함이 계속 남는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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