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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1일 보스니아팀 상대, 스웨덴전 해법 찾겠다"

등록 2018.05.30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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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전주에서 국내 마지막 평가전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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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박지혁 기자 = 축구대표팀의 최장신(196㎝) 공격수 김신욱(30·전북)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의 첫 상대인 스웨덴 대처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신태용호는 6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 후 2일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하고 3일 월드컵 장도에 오른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로 가상의 스웨덴으로 볼 수 있다. 유럽 축구의 장점인 월등한 체격과 조직력이 강점이다. 에딘 제코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도 보유했다.

김신욱은 30일 오후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앞두고 "보스니아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평가전이다.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함께 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잘 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공격수를 살려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짚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숙소에서 선수단과 함께 보스니아의 경기 비디오를 시청했다. "보스니아의 장단점과 (본선에서 만날) 스웨덴을 비교하고 왔다. 보스니아의 공격과 수비에 대해 미팅했고 그것이 스웨덴전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유럽은 장신 선수가 많고 수비 조직력이 좋다. 그걸 뚫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우리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숙제다. 그런 점에서 보스니아가 좋은 상대"라고 말했다.

김신욱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2분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들어가 약 13분을 소화했다. 2-0으로 승리한 가운데 김신욱은 컨디션을 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김신욱은 "(온두라스라는) 상대가 약한 것에 상관없이 승리했다는 것에서 자신감이 섰다. 월드컵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그동안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근육이 완벽하지 않아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몰랐지만 15분 정도 뛰면서 흐름을 잘 익혔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신욱은 A매치 47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특히 올해 2월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 원정을 통해 본선 상대 스웨덴, 독일을 상대할 적응력을 키웠다.

 "팀에 녹아드는 공격을 해야 한다. 공격수는 골로 얘기한다고 하지만 공간을 많이 만들어서 동료들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은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역할이 공격, 수비, 제공권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숙제라고 보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봤다.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는 비디오판독(VAR)이 적용된다. K리그는 이번 시즌 VAR을 도입했다. 그러나 유럽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외하면 활용하지 않았다.

"K리그 선수들과 독일에서 뛰는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유했다. 월드컵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전북 현대 소속인 김신욱에게 전주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팬들께서 많이 찾아주시고, 국가대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준비를 잘 할 수 있다. 전주에 오니 전에 봤던 팬들도 계시고 고향 같아서 설레고 기분이 좋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는 약 700명의 팬들이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훈련에 앞서 사인회도 열렸다.

훈련은 초반 30분만 공개하고 이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진수(전북)를 제외한 25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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