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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요시모토 바나나 '서커스 나이트'·벨린다 스탈링 '도라 대미지의 일기'·이산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등록 2018.06.15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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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요시모토 바나나 '서커스 나이트'·벨린다 스탈링 '도라 대미지의 일기'·이산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서커스 나이트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발리에서 성장해온 '사야카'는 사물을 만지면 그와 관련된 기억이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일본에 머물며 평온하게 지내고 있던 사야카에게 기묘한 편지가 도착한다. "댁의 마당에 귀중한 무언가가 묻혀 있는데요. 실례지만 마땅 흙을 조금 파도 될까요?" 뜬금없이 날아온 이 소식은 사야카의 비참한 기억을 되살려 놓는다. 요시모토는 "'세상에 이런 가족도 있구나'하고 너그럽고 느긋하게 읽히기를 바라고 썼다"고 밝혔다. 김난주 옮김, 420쪽, 1만4000원, 민음사

[소설]요시모토 바나나 '서커스 나이트'·벨린다 스탈링 '도라 대미지의 일기'·이산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도라 대미지의 일기

벨린다 스탈링의 장편소설이다. 몰락한 집안을 건사하기 위해 남자들 세계였던 제본사의 길에 뛰어든 여성 '도라'가 일과 사랑에서 자유를 쟁취한 이야기다. 로맨스뿐 아니라 상류 사회의 타락과 여성·인종 문제까지 다뤘다. 자신의 치부를 들킬까봐 아내와 자식을 내친 귀족, 앞에서는 약자를 돕는 척하고 뒤에서는 사리사욕을 채우는 귀부인, 친구인 줄 알았으나 악인의 프락치였던 이웃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가 담겼다. 한은경 옮김, 604쪽, 1만6800원, 위즈덤하우스
[소설]요시모토 바나나 '서커스 나이트'·벨린다 스탈링 '도라 대미지의 일기'·이산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산화의 SF 장편소설이다. 인공신체기관을 가진 주인공 '도나우벨레'와 신비로운 룸메이트 '할루할로'를 중심으로 총 5편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됐다. 온갖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기업이 지배한 도시 '블랙 포레스트', 낙원이지만 오로지 부자들만 살 수 있는 도시, 그리고 오토마톤이 관리하고 있는 '레드 벨벳'에서 그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이씨는 "18세기 영국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며 "'오류는 인간의 일, 용서는 신의 일'이라는 포프의 말을 소설을 쓰는 동안 끊임없이 되뇌였다"고 전했다. 330쪽, 1만3500원, 그래비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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