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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비밀번호 적힌 비눗갑 신고로 보이스피싱 송금책 검거

등록 2018.06.17 11:21:39수정 2018.06.17 1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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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사하경찰서는 17일 보이스피싱 조직이 제공한 대포통장에 입금된 사기 피해금을 인출해 총책이 지정하는 계좌로 송금한 A(27)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사진은 퀵서비스를 통해 A씨가 전달받은 비눗갑에 포장된 대포카드. 2018.06.17. (사진=사하경찰서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사하경찰서는 17일 보이스피싱 조직이 제공한 대포통장에 입금된 사기 피해금을 인출해 총책이 지정하는 계좌로 송금한 A(27)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사진은 퀵서비스를 통해 A씨가 전달받은 비눗갑에 포장된 대포카드. 2018.06.17. (사진=사하경찰서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비눗갑 겉에 계좌번화와 비밀번호를 적어 놓은 물품의 배달을 의뢰받은 퀵서비스 기사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송금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7일 보이스피싱 조직이 제공한 대포통장에 입금된 사기 피해금을 인출해 총책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한 A(27)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5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으로부터 전달받은 대포카드 6장을 보관하다가 이들 카드에 입금된 피해금 5000만원을 인출해 총책이 지정하는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액 알바'인터넷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접촉해 범행에 가담했으며, 그 대가로 피해금을 3% 정도를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퀵서비스 기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퀵서비스 기사는 비눗갑 겉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가 적혀 있는 물품 배달을 의뢰받았고, 보이스피싱 의심된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퀵서비스 배달 물품을 수령하러 나온 A씨를 긴급체포했다. 비눗갑 안에는 대포카드가 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한 퀵서비스 기사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보이스피싱 조직에 범행에 이용될 체크카드를 제공한 B(5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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