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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근로제, 6개월이상 확대해야"…기업들 고용장관에 재차 건의

등록 2018.06.18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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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장관 대기업 인사담당 임원과 간담회

김 장관 "노동시간 단축 청년일자리 연계" 당부

임원들 "기업들 좀 더 배려해야 제대로 활용 가능"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영주(오른쪽 여섯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노동시간 단축 관련 사업주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6.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영주(오른쪽 여섯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노동시간 단축 관련 사업주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앞두고 300인 이상 대기업 임원들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탄력근로제 기간범위 확대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노동시간 단축 시행과 관련해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SK건설, 롯데면세점, 현대해상, 스타벅스코리아, CJ프레시웨이, 코웨이, 동아에스티, OCI, 한솔제지, 신영와코루, 와이즈스톤등의 인사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시간 단축의 현장 안착이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특히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유연근무제에 대해 활용하면 좋은데 기업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6월중 메뉴얼을 배포할테니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업 임원들은 현 제도내에서 제도시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조금 더 기업들을 배려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관련 사업주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관련 사업주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특히 이날 참석한 다수의 기업 임원들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이 2주(취업규칙) 또는 3개월(서면 합의)로 다른 선진국보다 짧은 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기업의 한 임원은 "이날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다수의 요구가 있었다"며 "현재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2주 또는 3개월로 돼 있는데 그 제도로 다 담지 못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제도 임에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건의가 나왔다"고 전했다.

 B기업의 임원은 "현재 제도와 관련해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부가 조금 더 기업을 배려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는 게 이날 임원들의 공통적인 요구였다"며 "업종별로 상황이 다르고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3개월로 부족한 만큼 고심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대기업 임원들의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건의를 들은 뒤 따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앞서 언론에 공개한 인사말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 입법 이후 기업에서 유연근로시간제와 노동시간 관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들이 현행 유연근로시간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6월 중에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관련 사업주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관련 사업주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이어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해서도 시행과정 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노사간담회 및 설명회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조속히 안착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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