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감시황]외국인 귀환에 코스피 '반등'…2350선 회복

등록 2018.06.22 16:03: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22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상승 반전했다. 그간 증시 하락을 부추겼던 외국인 매도세가 소폭 완화되면서 지수는 23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37.83)보다 14.75포인트(0.63%) 내린 2323.08에 출발한 후 낙폭을 줄이다가 오전 10시43분께부터 본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지수는 243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다 마감 직전 전일 대비 19.39포인트(0.83%) 오른 2357.22에 종료했다.

2분기 실적 시즌 진입을 앞두고 그간 무역 전쟁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잇따른 선진 주요국 통화 긴축 시도와 이에 연유한 환율 변동성 확대, 강 대 강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 중인 G2 무역 분쟁 리스크는 외국인 현·선물 동반 투매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흥국 시장(EM) 내 거시 건전성 측면에서 절대적·상대적으로 안전지대인 한국의 매크로·펀더멘탈 여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최근 노이즈가 증시 쇼크로 비화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5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1294억원을 내던진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세로 전환했다. 반면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억원, 24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장중 한때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팔자'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은 이날로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4.71%), 의약품(2.69%), 서비스업(1.91%), 운수장비(1.34%), 유통업(1.08%)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음식료업(0.99%), 화학(0.39%), 철강금속(0.44%), 전기전자(0.41%), 의료정밀(0.26%), 건설업(0.78%), 운수창고(0.39%), 금융업(0.41%), 은행(0.41%), 제조업(0.73%)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증권(-1.47%), 종이목재(-1.39%), 섬유의복(-1.08%) 등은 크게 내렸으며 통신업(-0.10%), 기계(-0.71%), 비금속광물(-0.02%) 등도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하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4만7050원)보다 200원(0.43%) 오른 4만7250원에 종료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SK하이닉스(1.13%), 셀트리온(1.20%), POSCO(1.33%), 현대차(2.36%), NAVER(3.43%), LG생활건강(2.14%), 삼성물산(2.16%), KB금융(0.38%) 등이 올랐다. 특히 한국전력(6.08%)과 삼성바이오로직스(5.42%)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LG화학(-1.86%)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유일하게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826.22)보다 0.21포인트(0.03%) 내린 826.01에 출발한 뒤 오전 한때 815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다 오전 10시41분께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830선을 회복했다. 강보합세를 띠다 낮 12시46분께부터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지수는 장 마감 30분 전부터 위로 방향을 틀어 전날보다 4.05포인트(0.49%) 오른 830.2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기관의 힘이었다. 기관은 이날 48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반등 동력을 제공했던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선 152억원을 순매도, 이틀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 역시 319억원을 내다 팔았다.

출판/매체복제(2.88%), 디지털컨텐츠(2.89%), 방송서비스(1.39%), 의료/정밀기기(1.04%), 제약(1.64%), 화학(1.19%), 음식료/담배(1.72%), IT 소프트웨어(1.27%), 유통(1.3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류(-2.33%), 금속(-2.27%), 기타 제조(-2.23%) 등은 2% 넘는 낙폭을 보였으며 IT 부품(-1.03%), 운송장비/부품(-1.20%) 등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나노스(-3.49%)와 스튜디오드래곤(-3.27%)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더해진 카카오M(6.29%)을 비롯해 펄어비스(5.27%), 컴투스(5.85%) 등 게임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2.39%)를 비롯해 신라젠(1.27%), 메디톡스(0.49%), CJ E&M(2.31%), 바이로메드(0.43%), 에이치엘비(1.55%), 셀트리온제약(4.21%), 포스코켐텍(0.35%), 코오롱티슈진(0.96%) 등이 오름세로 종료했다.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10포인트(0.8%) 떨어진 2만4461.70으로 거래를 마쳐 8일 연속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49.76으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17.56포인트(0.53%) 떨어졌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68.56포인트(0.88%) 내린 7712.95로 폐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