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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3사 해설위원 현장 어려움 이해 못해" 쓴소리

등록 2018.07.05 18:24:40수정 2018.07.05 2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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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방송 3사 해설위원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 전무는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0년대 초반부터 월드컵을 경험한 나와 현재의 해설위원들은 생각하는 것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홍 전무는 "나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이 1986년, 90년, 94년,98년에 증명하지 못했던 선배들의 힘이 모여서 가능했다고 여긴다"며 "지금의 해설위원들은 젊은 나이에 월드컵에서 성공했고 그 이후에도 큰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했다. 세대간의 차이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오케스트라의 꽃이 지휘자라면 축구현장의 꽃은 지도자라고 본다"며 "이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만약 3사 해설위원들이 감독을 했다면 지금보다 더 깊이 있는 해설이 나왔을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홍 전무는 "지금의 해설위원들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혜택을 받은 자들이다"라며 "그들이 현장에 와서 받은 것을 돌려주고 우리나라 축구가 더 발전하도록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축구협회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은 한국 축구에 기회이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어둡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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