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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대통령 "전방위 파트너십 격상"·모디 총리 "새 역사 열자"

등록 2018.07.10 20: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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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정상, 양국 협력 범위 확대 한목소리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8.07.10.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8.07.10. [email protected]

【뉴델리(인도)·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인도 전략적 관계 형성과 관련해 "경제뿐아니라 외교·안보·문화 등에서 두 나라 관계를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의 총리 영빈관에서 진행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한·인도 확대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인도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의 우호적인 역사·문화적 관계를 언급하는 것으로 확대정상회담의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4대 문명 발상지이자 유구한 역사와 평화를 사랑하는 인도를 국빈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고대 인도의 아유타국의 공주가 고대 한국의 가야왕국의 국왕과 혼인한 이래 2000여 년 동안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도로부터 한국으로 전해진 불교는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가 됐고 많은 문화유산을 남겨 줬다"며 "근래에 와서도 인도는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에 의료지원 부대와 포로송환 감시단을 파견하면서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모디 총리와 어제 간디기념관과 삼성전자 신공장을 함께 다녀왔다"며 "지하철 안에서, 또 오늘 소규모 정상회담에서도 함께하면서 한반도와 국정 전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디 총리가 활발한 SNS 활동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공감 정치를 하고, 이를 통해 높은 지지를 얻고 계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어제 지하철을 함께 타면서 생생하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차원 높아진 큰 성과를 담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사람중심, 평화, 상생번영을 중심으로 하는 '3P 플러스' 전략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비전을 이번 성명에 담은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 동안 지방선거를 치렀다. 뿐만 아니라 여당이 승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지방선거의 승리는 문 대통령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연관되어 있다"며 "바로 평화는 인기와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격변의 시대다.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외교 환경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운을 떼었다.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간디기념관을 방문하여 간디기념비에 헌화하고, 간디가 기도하던 장소 등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8.07.10.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간디기념관을 방문하여 간디기념비에 헌화하고, 간디가 기도하던 장소 등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8.07.10. [email protected]

모디 총리는 "그런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 한반도다. 이에 대한 가장 큰 공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과 결실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의 민주주의, 국가 사이의 상호 협력이 중요한 때다. 저의 신동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지역 비전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모디 총리는 또 "문 대통령께서는 대선 뒤 인도에 특사를 파견해 주셨고, 저는 특사를 만났다. 바쁘신데 인도를 방문해 준 것은 인도와의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양자 관계의 새 역사를 열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인도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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