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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재선 "비대위원장, 의총서 교황선출방식으로 결정하자"

등록 2018.07.12 15: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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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선수 아닌 당내 경선 통해 선출하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 2018.06.2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재선의원은 12일 모임을 갖고 5명으로 압축된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관련 "오늘 밤을 새더라도 (의원총회에서) 교황선출방식으로 결론을 내자"고 의견을 모았다. 교황을 뽑는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는 교황이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재선모임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이날 오후 모임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오후에 열릴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회 활동기간, 권한, 역할 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서 전체적인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당에 내정된 상임위원장은 선수를 뛰어넘어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보통 관례적으로 3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지만, 재선 의원들 중에서도 상임위원장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12일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박찬종 아세아경제원 이사장과 초선인 전희경·김성원 의원 등 5명을 발표했다.

  앞서 회의모두발언에서 친박계 박대출 의원은 "1차 압축과정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압축이 생략된 것은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비대위가 특정 계파의 아바타가 되면 안 된다"며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비대위가 돼 실질적인 보수의 반성과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박계 홍철호 의원은 "지금 중요한 건 국민들이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데 있다"며 "오늘 의총에서 결론을 못 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오늘도 갑론을박만 하고 결론을 못 낸다면 그나마 조금 관심이 있던 분이라도 등을 돌릴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친박계 이채익 의원은 "우리가 왜 자꾸 자학적은 용어사용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우리를 '기득권 정당'이라고 표현하는 게 잘못됐다. 안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선모임에는 박대출·윤영석·박덕흠·윤재옥·홍철호·이채익·이완영·이헌승 의원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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