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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 아자르 벨기에 축구 역사 다시 썼다

등록 2018.07.15 03: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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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주장 에덴 아자르

벨기에 주장 에덴 아자르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에덴 아자르(27·첼시)가 '황금세대' 벨기에의 주장으로 치른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에서 후반 37분 아자르의 쐐기골로 숙적 잉글랜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대회 4위를 넘어서며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벨기에는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스리 톱을 가동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아자르는 쉴새 없이 상대 빈 공간을 파고들며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했다.

아자르는 결국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필 존스를 따돌린 뒤 3위를 확정짓는 골을 뽑아냈다. 아자르는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를 받았다.

아자르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첫 경기인 파나마전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골을 도운 데 이어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벨기에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자르의 활약은 팀이 위기일 때 더욱 빛났다. 그는 일본과의 16강전에서 벨기에가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골을 도왔다. 아자르는 브라질과의 16강전,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자르는 이번 대회서 3골 2도움으로 총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해리 케인(6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에 해당된다. 벨기에를 월드컵 3위로 이끈 아자르도 골든볼을 수상할 만한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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