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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北, '정권수립 70주년' 사면 실시…김정은 집권 3번째

등록 2018.07.16 1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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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민주의 부각 내부 결속 강화

2000년대 들어 5번째

【서울=뉴시스】(사진=노동신문 캡쳐)

【서울=뉴시스】(사진=노동신문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사면을 실시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3번째 사면이자,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의 사면이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령 제2318호를 발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정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일흔 돌을 맞으며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대사를 실시한다"며 "대사는 주체 107(2018)년 8월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대사로 석방된 사람들이 안착되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령은 아울러 "이민위천의 사상을 구현해 나가시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치에 의하여 당과 인민대중의 혈연적 유대는 강화되고, 인민의 꿈과 이상이 찬란한 현실로 꽃펴나고 있다"며 "인민대중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보호해주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것은 우리 식 사회주의 제도의 본성적 요구이며, 국가 활동의 일관한 원칙"이라고 선전했다.

 북한의 이번 사면 결정은 애민주의를 부각시켜 내부 결속을 꾀하는 동시에 정권수립일인 9월9일(9·9절)을 앞두고 인민들의 노력동원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연일 관영매체를 통해 9·9절을 '승리의 대축전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선동하며, 분야별 목표 초과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면은 김정은 집권 이후 3번째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월(이하 정령 발표일 기준)에 김일성 생일(4월15일) 100주년과 김정일 생일(2월16일) 70주년을 맞아 사면을 실시했으며, 이어 2015년 7월에는 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사면을 실시했다.

 이번 사면은 2000년대를 기준으로 보면 5번째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90주년 앞둔 2001년 12월에 사면을 발표했으며, 당창건 60주년을 앞둔 2005년 8월에도 사면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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