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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싫다던 국가유공자···마지막 길에 대통령 근조기로 예우

등록 2018.07.16 17: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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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며느리 文대통령에 편지···"최고 예우에 감사"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어느 국가유공자의 빈소에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가유공자 초청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 명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 740기를 제작했고, 올해 6월부터 국가유공자의 장례식 때 선양단원들을 통해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8.07.16. (사진=청와대 제공). kyustar@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어느 국가유공자의 빈소에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가유공자 초청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 명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 740기를 제작했고, 올해 6월부터 국가유공자의 장례식 때 선양단원들을 통해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8.07.16.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평소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했던 국가유공자가 마지막 가는 길에 최고의 예우를 받은 사연이 고인의 며느리에 의해 뒤늦게 공개됐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6일 청와대 소셜라이브 '11시50분입니다'에서 최근 국가유공자였던 시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던 한 며느리가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낸 감사 편지를 소개했다.

 지난 10일 문 대통령 앞으로 도착한 편지에 따르면 '무공수훈자회 선양단원' 20여명은 제복을 차려입고 한 국가유공자의 빈소를 찾았다.

 선양단원은 문 대통령 명의로 된 근조기와 태극기를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헌화 분향을 했다. 이들은 입관 날에도 참석해 고인의 관 위에 태극기를 덮고 조문식을 거행했다.

 이러한 내용을 편지에 담아 소개한 며느리는 "사실은 시아버지께서 생전에 문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다"면서 "돌아가시고 나서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태극기를 받은 데다 조문식까지 거행해 줘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국가유공자들로 구성된 선양단원들은 장례 예우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고 부고가 있을 때 실제로 태극기와 근조기를 전달하고 조문을 하고 있다. 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합당한 예우를 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국가유공자의 장례 때는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근조기만 전달했었지만 문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지난 6월1일부터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가 제공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의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대통령 명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보훈처는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 740기를 제작했고 올해 6월부터 국가유공자의 장례식 때 선양단원들을 통해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7월16일 현재까지 대통령 근조기는 총 973명에게 전달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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