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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TO 규칙 위배' 비판에 "세계경제 최대 위협은 미국" 반박

등록 2018.07.17 19: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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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17일 그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미국이 비판한데 대해 세계 경제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중국의 WTO 규칙 위배를 이유로 제재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WTO에 가입한 17년 동안 연평균 공헌율이 30%에 가깝다며 미국이야말로 지금 세계 경제질서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WTO 가입 결정은 경제 글로벌화 조류에 융합해 자유개방과 무역 호혜상생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며 이 같은 초심을 잃지 않고 일관해서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WTO 약속 이행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지금까지 16차례 내놓았지만 올해 보고서를 제외하고는 전부 "잘못 했다"는 지적이 없었다면서 미국이 자신의 이익과 국내법이 전 세계의 이익과 규범을 능가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미국의 일방적인 행위는 WTO에서 단 한 나라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계속 WTO 규칙을 잘 지키는 모범생이 될 것이라며 미국도 실제 행동으로 규칙을 존중하고 준수해 WTO의 핵심인 다자간 무역체제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 관세 발동에 보복 관세로 맞선 것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비합법적인 행위에 부득이 하게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추가적인 대항 조치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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