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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뮤지컬 대부' 아사리 게이타 향년 85세로 타계

등록 2018.07.18 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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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리 게이타 일본 극단 시키 전 대표

아사리 게이타 일본 극단 시키 전 대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 시키(四季)의 창단자로 '뮤지컬 대부'로 평가받는 연출가 아사리 게이타(淺利慶太)가 향년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극단 시키의 아사리 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5시33분 악성 림프종으로 도쿄 시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전했다.

아사리는 게이오 대학 재학 중 도쿄대와 학생 중심의 극단 시키를 창단해 프랑스 문학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서구의 연극전통을 이은 새로운 연극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뮤지컬의 번안 공연을 시작해 수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인기를 끌면서 뮤지컬을 일본에 정착시켰다.

주요 연출 제작 작품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이 있다.

또한 게이타는 밀라노 스칼라좌에서 '나비부인(1985년)'과 '트란도트(2001년)'을 연출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음악제에선 '엑스트라(1996년)'를 감독했으며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탈리아 음악비평가상과 일본 세익스피어상 등을 다수의 연극상을 받았다.

게이타는 2014년 6월 고령을 이유로 극단 시키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연출가로서 정열적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6년 초대형 뮤지컬 '라이온 킹'을 앞세워 국내 무대에 진출하는 등 한국 뮤지컬계와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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