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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 광주·전남' 온열환자 2명 사망·가축폐사 50만마리···피해 확대

등록 2018.07.30 1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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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 광주에 내려진 폭염경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남성이 폐지를 줍고 있다. 2018.07.30.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광주에 내려진 폭염경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남성이 폐지를 줍고 있다. 2018.07.30.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의 폭염이 21일째 지속되면서 2명이 숨지는 등 가축폐사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30일 광주와 전남도재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광주지역 온열환자는 남성 48명, 여성 18명 등 총 66명이며 이 중 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지역은 18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숨졌다.

 지난 27일 오후 3시께 전남 보성군의 한 지역 밭에서 A(8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앞선 26일 오후 6시12분께 전남 순천시 한 도로에서 B(59)씨가 의식 잃은 채 발견돼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발견 당시 이들의 체온은 41도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폐사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나주와 영암, 곡성 등 축산농가 296곳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50만700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피해액은 21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기준 48만9000마리에서 3.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폐사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나주로 79농가에서 13만7000마리가 죽었으며 영암 33농가 7만6000마리, 곡성 17농가 4만5000마리 순이다.

【나주=뉴시스】 = 전남 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리가 힘을 잃고 주저 앉아 있다. 2018.07.30.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 전남 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리가 힘을 잃고 주저 앉아 있다. 2018.07.30.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종별로는 닭이 158농가 45만2000마리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오리 33농가 5만4000마리, 돼지 105농가 1347마리이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는 455농가 101만2000마리였으며 33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2016년에는 354농가 86만2000마리가 폐사해 2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고흥군 봉내면 염포 해역과 여수 해상에는 적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도는 양식장 폐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조 발생 해역 양식장 주변에 해양환경정화선을 비롯한 방제선과 어선을 배치해 적조생물 분산과 유입 방지를 위한 황토살포, 수류 방제작업 등을 실시했으며 차광막 설치 등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한편 지난 10일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화순·함평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전 지역으로 확대돼 이날까지 21일째 유지되고 있다.
 
 기온은 나주 다도 36.7도를 최고로 광주 과기원 36.5도, 함평 36.3도, 곡성 옥과 36도, 광양·순천·해남 현산 35.6도, 영암 시종 35.5도, 장성 35.3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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