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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활체육, 본격 활성화···평창 패럴림픽 유산 창출

등록 2018.08.14 13: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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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육시설 2025년까지 150개 신규 건립

시설, 지도자, 프로그램, 용품, 차량 등 종합 지원

장애인 생활체육, 본격 활성화···평창 패럴림픽 유산 창출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유산 창출을 위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핵심은 생활밀착형 장애인 체육시설 신규 건립과 시설, 지도자, 프로그램, 차량 지원 등을 통한 장애인 체육 기반 조성이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 선수, 지도자, 지역 장애인 체육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국민 보고회 형태로 열렸다.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장애인 체육 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장애인 체육, 모두를 위한 체육의 시작'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3대 추진 전략, 8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17년 20.1%에 불과한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2022년까지 30%로 올리는 것을 정책목표로 삼았다.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형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2025년까지 150개를 신규 건립하기로 했다. 시·군·구 단위로 세워지는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사용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통합시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체육관형, 수영장형, 종목별 특화형 등으로 세분해 건립될 반다비체육센터는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닌 장애인 커뮤니티 센터 및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기능하게 된다.

 또 비용문제로 체육을 향유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없도록 장애인 대상 스포츠강좌 이용권도 도입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장애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위해 내년에 연구용역을 한 뒤 2020년 이후 본격 도입키로 했다. 

장애인 생활체육용품과 차량 지원도 확대한다. 장애인 체육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종목별 휠체어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장애인을 위해 개조된 특장버스와 승합차량 지원도 연차별로 확대한다.

장애인 체육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 생활체육교실도 2017 622개에서 2022년 1300개로 대폭 확대한다. 장애유형별로 다양한 교실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장애 노인, 장애 여성, 장애 직장인 등 장애인 체육에서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교실을 운영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회 지원도 늘린다. 동호회가 일부 종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종목별 동호회 지원을 다양화하고, 생활체육교실 참여자의 동호회 전환을 우선 지원한다.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도 늘리기로 했다. 2018년 577명에서 2019년 800명, 2022년까지 1200명으로 확대해 시·군·구 단위로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도 개선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추가 수당 지급을 추진하고 부처간 협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고용형태 개선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전체 장애인 중 90%에 가까운 사람이 교통사고 등 사고로 인한 중도 장애인임을 고려하면, 오늘 발표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은 장애인 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이라며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핵심 유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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