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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추미애 이해찬 지지에 "공정하게 관리해달라"

등록 2018.08.16 10: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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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생경제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8.1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생경제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16일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정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추 대표의 이 후보 지지와 관련해) 추가로 더 얘기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공정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한 권리가 있다"면서 "공정해야 할 당 대표 입장으로 좀 더 신경 써 달라는 것이다. 청원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송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해서도 "여론조사 모집단을 어떻게 하느냐, 가중치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특정해서 볼 수 없다"며 "확실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당 대표-최고위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해찬 후보가 38.5%로 1위를 달렸다. 김진표 후보가 28.7%, 송영길 후보가 18.3%로 집계됐다.

 그는 "1등으로 올라가는 추세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반응이 아주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8·15 경축사에서 5개국 철도공동체를 비롯해 남북 경협에 대한 구상들이 평소 제가 주장했던 내용과 90% 일치한다"며 "내가 당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보강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당 대표가 된다면 문 대통령이 말했던 구상에 대해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때 열심히 실천하고 뛰었던 내용이라 잘 협력해서 추진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구상들이 강원도,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시민에게도 희망을 준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기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꼭 위력에 의한 협박이 있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는 의사결정권, 부동의 표시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매크로 여론조작과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수사 의지도 내비쳤다.

 송 후보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특검이 영장을 청구했지만, 이와 비교할 수 없는 게 박근혜 정부 때 구현됐던 매크로조작 사건이다"며 "드루킹이라는 민간 네트워킹 단체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김 지사에 로비해서 실패한 것과 차원이 다르다"고 짚었다. 그는 "2014년 인천시장 선거 때 나도 피해자다. 이 부분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또 "장자연 사건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의 책임자를 밝혀야 한다"며 "이는 안희정 사건과 비교 안 되는 범죄 행위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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