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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삼성바이오 재감리 "원안고수 아닐 수도"

등록 2018.08.16 16: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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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있다. (자료제공 = 금감원)

【서울=뉴시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있다. (자료제공 = 금감원)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앞둔 금융감독원이 이번엔 원안고수가 아닐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석헌 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와 관련 재감리에 착수한 것에 대해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며 "답이 달라질지는 봐야 한다. 최대한 빨리 마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삼바 조치안을 지난 2015년 이전 회계적정성도 검토해 보완하라는 증선위(증권선물위원회) 요청을 거부하고 '원안고수'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증선위가 이례적으로 재감리를 요청하자 결국 이를 수용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내부 변호사와 회계사 등에게 자문을 구하니 원안 고수가 옳다, 특히 법전문가들이 그렇게 말했다"면서 "우리와 증선위 논리가 논쟁하다 증선위에서 곤란하다고 해 결국 재감리를 수용하는 것으로 타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감리가 원안 고수를 의미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달라져야 한다. (물론) 답이 달라질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이전의 회계적정성을 다시 보지 않는게 2015년을 정확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하지만 그것만 고수하기 어려우니 이것저것 살피고 어떻게 그려나갈지 폭넓게 봐야한다"고 답했다.

재감리 하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이 길만 있다고 하다 여기도 저기도 길이 있다고 하니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2015년 적정하지 못했다, 불필요하다 이렇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감리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각처럼 헤비한 노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가능한 빨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감리에 대해서는 "그것을 건드릴 정도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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