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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조 1, 2위는 차이가 큰데···스스로 험로 택한 셈"

등록 2018.08.18 00:08:31수정 2018.08.18 0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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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8.08.17.myjs@newsis.com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반둥(인도네시아)·서울=뉴시스】 박지혁·권성근 기자 = "선수들의 감각을 빨리 찾아주고 싶은 마음에 로테이션에 무리수가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나의 판단 착오였다. 너무 로테이션을 빨리 사용한 것 같다. 폭염에도 응원하느라고 늦게까지 TV 앞에 있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다음부터 이런 경기 하지 않기 위해서 나부터 반성하고 꼭 보답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패한 소감은?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8.08.17.myjs@newsis.com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물을 마시고 있다. [email protected]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나의 판단 착오였다. 너무 로테이션을 빨리 사용한 것 같다. 폭염에도 응원하느라고 늦게까지 TV 앞에 있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다음부터 이런 경기 하지 않기 위해서 나부터 반성하고 꼭 보답하겠다."

-실점 과정은 스리백 실수로 보여진다.

"스리백 문제보다 라인을 많이 올리다 보니까 뒷공간을 상대에게 많이 줬다. 공을 지연했어야 하는데 지연하지 못했다. 스리백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전체적인 환경을 만든 조직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시정할 생각이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8.08.17.myjs@newsis.com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공을 던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실전 없이 여기 와서 로테이션에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실점, 이런 부분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감각을 빨리 찾아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선수들보다 감독이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좀 더 차분하게 갔어야 하지 않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힘든 길을 택했다. 기어코 헤쳐 나가겠다."

-패스미스,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다. 엉성해진 이유가 무엇인가.

김학범 "조 1, 2위는 차이가 큰데···스스로 험로 택한 셈"

"첫 번째는 너무 서둘렀다. 서두르다 보니까 한 번에, 사실 흔들어 놓지도 않고 한 번에 공략하려다 보니까 쉽게 공을 내줬다. 상대는 우리 뒷공간을 활용했다. 오늘 제일 안 됐다. 두 번째로 보면 너무 가까운 거리에 패스를 주다 보니까 상대가 시야에 놓였다. 우리가 상대를 편하게 하지 않았나 본다. 그게 패인이라고 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패배가 경각심 반전의 계기가 되나.

"경각심도 줄 수 있지만 도리어 우리가 스스로 굉장히 험한 길을 택한 것이나 다름없다. 1위와 2위는 차이가 큰데, 기꺼이 감수하고 도전하겠다."

김학범 "조 1, 2위는 차이가 큰데···스스로 험로 택한 셈"

-손흥민 경기력 평가는.

"그게 뭐 지금 선수들에 대해 평할 건 없다. 극복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 상태를 조심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 평은 크게 할 거 없다."

-연령대가 낮아서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좋은 예방주사를 일찍 맞았다고 생각한다. 선택한 길이니까 이걸 극복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fgl75@·[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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