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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헬기항모 등 군함 3척 남중국해·인도양서 2개월간 작전

등록 2018.08.21 19: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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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출 확대하는 중국에 군사적 견제 목적"

【서울=뉴시스】일본 해상자위대의 최대 호위함 가가호. 일본 방위성이 항공모함처럼 갑판을 갖춘 최대 호위함 '이즈모' 및 '가가'호로부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 35B의 이착륙이 가능하지 조사했다고 NHK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NHK> 2018.4.28

【서울=뉴시스】일본 해상자위대의 최대 호위함 가가호. 일본 방위성이 항공모함처럼 갑판을 갖춘 최대 호위함 '이즈모' 및 '가가'호로부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 35B의 이착륙이 가능하지 조사했다고 NHK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NHK> 2018.4.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오는 26일부터 2개월간 해상자위대 헬기 항공모함 '가가(かが)'와 대형 호위함 2척을 남중국해와 인도양에 보내 해상 작전과 훈련을 펼칠 계획이라고 닛케이와 교도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라카와 유타카(村川豊) 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헬기항모 가가와 호위함 '이나즈마', '스즈쓰키'로 이뤄진 함대가 오는 10월30일까지 남중국해, 말라카 해협을 거쳐 인도양에 이르는 해역을 장기간 항행하면서 미국, 인도 등 각국 해군과 연합 해상훈련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 같은 헬기항모 함대를 남중국해와 인도양에 보내는 것은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무라카와 해상막료장은 "남중국해에서 인도양에 걸친 해역은 (일본에는)사활이 걸렸다고 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각국 해군과 이해와 연대를 깊게 하는 것은 극히 중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헬기항모 가가 등 3척의 해상자위대 군함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 차례로 기항한다.

해상자위대는 작년에도 5월부터 3개월간에 걸쳐 헬기 항모 이즈모(いずも)와 호위함의 2척을 남중국해와 인도양에 파견한 바 있다. 올해는 호위함 1척을 늘려 전력을 강화했다.

전장 248m인 가가는 네 번째 헬기항모로 작년 3월22일 요코하마(橫濱)에서 취역식을 거행하고 히로시마현 구레(吳)시를 모항으로 하는 해상자위대 제4호위함대에 배속됐다. 

해상자위대는 헬기 항모는 오스미(おおすみ), 휴가(ひゅうが), 이즈모가 있다.

배수량은 1만9500t이며 전장 248m, 최대폭 38m로 9대의 헬기를 탑재하고 있다.

가가의 주 임무는 잠수함 수색으로 수중에 떨어트리는 소나를 장착한 헬기가 7기, 다목적 헬기 2대를 싣고 있다. 

대잠수함 작전 외에도 함대 사령탑, 수륙양용부대 수송, 재해구난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인도양에서 도발적인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해상자위대 군함의 해외 기항을 확대하고 있다.

방위성은 아시아에서 중국 해군에 맞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해상자위대의 군함을 외국으로 보내 군사교류를 증진하는 '전략적 기항(寄港)'을 대폭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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