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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여자화장실에 간 이유는

등록 2018.09.13 18: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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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불법촬영 꼼짝마!' 사업 시작

박 구청장 여자화장실 직접 들어가 점검

공중화장실 불법촬영카메라 시범점검하는 박준희 구청장.

공중화장실 불법촬영카메라 시범점검하는 박준희 구청장.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공중화장실 등 불법촬영을 근절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불법촬영 꼼짝마!' 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12일 오후 4시 여성안심보안관과 함께 관악구민체육센터 수영장과 인근 공원 공중화장실을 찾았다.

 박 구청장은 수영장 탈의실과 샤워실, 공중화장실 구석구석을 주파수 탐지기로 점검하며 카메라 부착 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여성안심보안관을 격려하고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세심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구는 다음달부터 21개 전 동 주민센터에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장비 대여서비스'를 시행한다.

 동 주민센터에서 불법촬영 장비를 대여하는 것은 관악구가 전국 최초다. 관악구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300원에 점검장비를 빌릴 수 있다.

 구는 "1인 가구 청년여성 비율이 3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관악구는 최근 여성을 표적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고, 불법촬영 탐지장비를 찾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어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여성안심보안관을 현재 2명에서 4명으로 늘린다. 점검횟수를 주 3회에서 매일로 늘리고 점검대상도 확대한다. 희망주민에 한해 개인주택이나 자취방 출장점검도 진행한다.

 박 구청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살피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주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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