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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선정 내년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은?

등록 2018.09.17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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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야행 전북 군산

문화재야행 전북 군산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내년에 활용할 지역 문화재 290선을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으로 '문화재 야행' 27선, '생생문화재' 132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97선,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34선 등 총 290선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들은 문화재청의 대표적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이다.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도움울 주고자 기획했다.

생생문화재는 활용 사업은 2008년,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은 2014년, 문화재 야행 사업은 2016년, 전통 산사 활용 사업은 지난해부터 각각 운영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7월 한 달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424건이 접수됐다.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 추진 체계 운영을 전문가가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290선을 선정했다.

생생문화재 전남 강진 영랑생가

생생문화재 전남 강진 영랑생가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를 목표로, 잠자는 문화재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총 196건 중 132건이 선정됐다. 1년 차인 '시범육성형'이 17%로 23건, 2~4년 차 '집중육성형'이 50%로 66건, 5년 차 이상 '지속발전형'이 33%로 43건이다.

특히,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할 만한 사업으로 항일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시범육성형 사업인 인천 중구의 '중구를 번지점프하다', 독립운동가인 이동녕 선생 생가지를 활용한 충남 천안시의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등이 있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경북 안동 묵계서원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경북 안동 묵계서원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 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20건 중 97건을 선정했다. 1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18%로 17건, 2~4년 차 '집중육성형'이 49%로 48건, 5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33%로 32건이다.

 2019년도 시범육성형으로 선정된 사업은 경기 연천군 연천향교의 '생동감 청소년 인문학당_연천향교', 강원 양양군 '다시 시작하기, 양양향교', 충북 청주시 '신항서원-세상에 인문의 신호를 보내다', 전북 정수군 '긴 물, 긴 역사 장수향교', 제주 서귀포시 대정향교의 '유배의 땅, 평화의 섬이 되다' 등이 있다.

특히, 울산 울주군 언양향교, 충남 공주시 충현서원, 제주 서귀포의 정의향교 등은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재 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사업 총 51건 중 15개 시·도의 27개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그간 광역시와 지역 대도시 중심으로 펼쳐진 문화재 야행 사업이 중소도시로도 확대해 더 많은 지역민이 야행을 통해 문화재 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큰 호응을 얻은 '군산 문화재 야행'과 '수원 문화재 야행' 등 23건이 다시 반영됐다. 경기 안성시의 '안성 죽산 문화재 야행', 충남 논산시의 '강경 야행! 타임캡슐을 찾아라', 전북 김제시의 '김제 야행! 여름밤, 과거로의 여행', 경남 통영시의 '통제영 12공방 이야기-12가지 보물을 찾아라' 등 총 4건이 새로 추가됐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전남 순천 송광사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전남 순천 송광사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이다.

총 59건 중 34건을 선정했다. 논산시 쌍계사 '쌍계 마바시(마음을 바꾸는 시간', 경남 밀양시 표충사의 '산사에 울려 퍼지는 호국의 메아리', 전북 남원시 실상사 '실상사, 천년의 향기’, 전남 순천시 송광사·선암사의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 등 국내 곳곳의 산사가 지닌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 이야기를 담은 흥미로운 행사다.

특히, 내년에는 새롭게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과 대구 동구 동화사, 인천 중구 용궁사, 강원 춘천시 청평사, 정선군 정암사, 충북 영동군 영국사, 충남 서산시 일락사 등 6개 산사가 추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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