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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보은 쌍암 임도공사 중지하라“

등록 2018.09.17 15: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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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충북 보은군이 추진 중인 회인면 쌍암리 임도 공사 위치도.

【보은=뉴시스】충북 보은군이 추진 중인 회인면 쌍암리 임도 공사 위치도.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보은군 쌍암2리 주민 등은 17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은군은 회인면 쌍암리 임도 건설을 중단하고 원상 복구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보은군은 2020년까지 쌍암1·2·3리와 신문리를 잇는 총 6.3㎞의 쌍암 임도를 대설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착공했다”라며 “이 구간은 마을과 산이 여러 갈래 길로 연결돼 있고 경사가 급해 임도의 필요성을 찾기 어렵고, 벼랑에 5m가 넘는 폭으로 길을 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특히 “해당 지역은 멸종위기종인 삵과 조류의 서식지이며, 2014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됐던 곳이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임도가 지나가는 쌍암2리가 현직 보은군수인 정상혁 군수의 소유지로 연결돼 있어 군수 개인의 사익을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들은 “이런 여러 가지 의혹과 문제 해결을 위해 보은군과 보은군수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임도 건설을 중단하라”라고 거듭 촉구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멸종위기종 서식지로 지정된 곳도 아니고, 지난해 충북도 임도타당성평가위원회로부터 타당성을 인정받아 임도를 개설하는 것이다. 군수 땅이 임도 노선에 편입될지도 실시설계를 해봐야 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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