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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대로 수원 승? 뒤집기 전북 승?···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등록 2018.09.17 15:29:03수정 2018.09.17 15: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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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수원 삼성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8강 2차전을 펼친다. 지난달 29일 전북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수원이 데얀의 멀티골을 앞세워 예상 밖 3-0 대승을 거뒀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쪽은 수원이다. 원정에서 세 골차 승리를 챙긴 수원은 두 골차로 패해도 골득실에서 앞서 4강에 오를 수 있다. 0-3으로 져도 연장전이라는 기회가 남아있다.

수원이 아시아 무대에서 재미를 본 것은 2002년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이 마지막이다. 현 챔피언스리그 방식으로 개편된 2003년 이후로는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K리그1 우승권에서 멀어진 수원은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부와 명예가 따르는 챔피언스리그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카드다.

최근 흐름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 2일 대구FC에 2-4로 패하는 등 리그 3경기에서 2무1패로 부진하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고무적이다.

전북은 1차전 대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반드시 세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도전을 지속할 수 있다.

전북 현대

전북 현대

전북은 지난 시즌 도움왕 손준호를 영입했고, 브라질 듀오 아드리아노-티아고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국가대표 출신 대형 수비수 홍정호를 데려와 뒷문 보강에도 신경을 썼다.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포석이다. 최강희 감독은 시즌 전 “아무래도 챔피언스리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포지션별로 특징 있는 선수들이 왔고 기존 멤버도 건재하다”면서 아시아 정벌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스플릿전 우승 가능성까지 대두될 정도로 K리그1에서는 적수가 없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대로 돌아선다면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북은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한 상태다.

전북이 살 길은 다득점 뿐이다. 최근 K리그 두 경기에서 7골을 넣으면서 예열을 마쳤다. 다만 수원에 골을 빼앗길 경우 그만큼 넣어야 하는 골 역시 늘어나므로 수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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