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 학대 혐의' 40대 남성 실종 하루 만에 발견
18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2분께 함평군 한 교회에서 A(45) 씨를 발견했다.
지난 17일 오후 2시47분께 A 씨 아내는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했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에 나서자 A 씨는 숨어있던 교회 내 전화를 이용해 아내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A 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9살 난 의붓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A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돌아온 아내와 다툰 뒤 집을 나갔다.
경찰은 2달 전 A 씨 의붓아들의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교사의 신고를 받고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었다.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A 씨는 "훈육 차원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에 "괴로워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 의붓아들을 아동보호기관과 연계해 보호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