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전세계 빈곤층, 7억5천만으로 10억명 이상 감소…세은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세계 빈곤 퇴치의 날인 지난 2011년 10월17일, 파키스탄 빈민촌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옆에서 어린 아들이 놀고 있다. 세계은행은 20일 지난 2015년 19억명에 달했전 전세계 극빈곤 인구가 2015년 7억3600만명으로 10억명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8.9.20
WB는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극단적 빈곤 인구 비율이 10%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2015년은 빈곤과 관련해 WB의 통계가 완료된 가장 마지막 해이다. WB는 세계의 빈곤 인구는 지난 3년 간 계속 줄어들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하루 1달러90센트(약 2130원) 미만의 비용으로 생활하는 것을 극단적 빈곤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연간 694달러(약 77만8000원)이 못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최소한의 수요만을 충족시키는 것을 상정했다.
1990년대에는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극단적 빈곤층으로 분류했었지만 그동안 물가 상승을 고려해 하루 1.9달러로 상향된 것이다 1990년 당시 절대 빈곤 인구는 약 19억명으로 총인구의 약 36%였다.
반면 2015년 극단적 빈곤 인구 수는 전세계적으로 7억3600만명에 그쳤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보고서에서 최근 많은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빈곤 인구 수는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로 빈곤 인구 비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1990년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빈곤 인구는 10억명에 달했었지만 2015년에는 4700만명으로 급격히 감소 빈곤 인구 비율이 62%에서 2%로 급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포함된 남아시아 지역에서도 1990년 5억명이 넘던 빈곤 인구가 2억1600만명으로 줄며 47%이던 빈곤율이 12%로 줄었다. 그러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빈곤율은 54%에서 41%로 떨어졌지만 인구가 워낙 많이 늘어나 빈곤 인구 수는 2억7800만명에서 4억명 이상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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