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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열병식 빠진 국군의 날에 엇갈린 반응

등록 2018.10.01 1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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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대형 햄버거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유엔군 참전 용사인 혹스워스 영국 예비역 육군하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2018.10.0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대형 햄버거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유엔군 참전 용사인 혹스워스 영국 예비역 육군하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2018.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여야는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열병식 등이 제외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군의 날 행사 축소에 대한 별도 논평 없이 "민주당은 이미 약속한 군 장병들의 처우 개선, 호국영웅 예우 등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선진화된 국방강국으로 국토방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군이 되는 길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일각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축소를 아쉬워 하고 있지만 국군의 날의 진정한 의미는 행사 규모에 있지 않다"며 "군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고 우리 국민의 군에 대한 애정이 변치 않을 때 군 사기는 하늘을 찌를 수 있는 것"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건군 70주년을 맞은 지금 한반도 안보 상황에 청신호가 밝게 켜졌다"며 "평화를 지키는 것이 군대의 근본 목적인만큼 이데올로기에 의지해왔던 우리 군의 바탕을 단단한 자주와 평화국방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고만 했다.

 반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70주년 행사도 통상 5주년 단위로 열었던 시가행진을 생략한 채 실내와 야간행사로 대체해 진행한다고 한다"며 "다른 국가들이 국군의 날 행사를 자국만의 의미를 담아 범국가적 행사로 치르는 것과는 너무나 대비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면 북한은 정권 수립 70주년(9·9절)에 전략미사일만 내보이지 않았을 뿐 대규모 열병식을 예정대로 거행했다"며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와 사기를 저해하는 문재인정부의 대북저자세 안보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5년 주기로 대규모 병력과 전차·장갑차 등을 동원해 진행했던 시가행진이 빠졌다. 1993년부터 5년 주기로 열린 시가행진을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라며 "혹시 북한을 자극할까봐 없앤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청와대가 행사 시간대를 이유로 든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며 "정권은 유한하고 국가는 무한하다. 정부는 축소된 국군의 날의 행사로 국민들의 자존심도 무너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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