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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여권 디자인 녹색→남색…주민번호 삭제

등록 2018.10.15 1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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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정보면 종이재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

A안 B안 디자인 중 국민 설문조사 통해 한가지 확정

【서울=뉴시스】 차세대 여권 디자인 표지 디자인

【서울=뉴시스】 차세대 여권 디자인 표지 디자인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되는 여권 표지색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된다.  여권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지난 1988년 이후 32년 만이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발급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15일 공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먼저 현행 일반여권 표지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개선된다.

 여권사용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여권번호 고갈을 막기 위해 여권번호에는 영문자 1자리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M12345678'은 'M123A4567'로 바뀐다.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되고, 월(月) 표시는 기존 영문만 있던 것을 한글/영문으로 바뀐다.

 여권의 보안성도 강화된다. 신원정보면을 현재 종이재질에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 컬러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6개국 중 15개국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도 이 재질 도입을 추진중이다.

【서울=뉴시스】 차세대 여권 디자인 표지 이면

【서울=뉴시스】 차세대 여권 디자인 표지 이면

외교부는 차세대 여권 A안, B안 디자인 중 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한가지를 오는 12월까지 확정한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현행대로 일반여권(남색)과 관용여권(진회색), 외교관여권(적색) 등 여권 종류별로 색상을 달리할지, 한가지로 통일할 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외교부와 문체부는 여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차세대 여권 디자인을 '전자책(eBook)' 형식의 파일로 제작해 문체부와 외교부의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여권에 주민번호 들어가 있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많아 새로운 여권을 도입하면서 주민번호를 삭제했다"면서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호주, 영국 등 해외에서 PC여권으로 바꾸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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