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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헬기항모, 남중국해·인도양 훈련 중 싱가포르 입항..."중국 견제"

등록 2018.10.19 16: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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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최대 군함 헬기항모 가가는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장기훈련 중 18일 싱가포르에 기항했다(해상자위대 홈페이지 캡처)

일본 해상자위대 최대 군함 헬기항모 가가는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장기훈련 중 18일 싱가포르에 기항했다(해상자위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장기훈련을 벌이고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 최대 군함인 헬기항모 가가(かが)가 해상교통 요충인 싱가포르에 입항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가는 전날 이번 훈련의 마지막 기항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해상자위대 훈련을 지휘하는 제4호위대군 사령관 후쿠다 다쓰야(福田達也) 해장보(海將補·해군소장)은 가가 함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훈련이 일본 정부가 내건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해 해양진출을 확대하며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중국을 견제할 목적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후쿠다 해장보는 내년 이후에도 가가 등 헬기항모를 동원한 훈련을 남중국해 등 일원에서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가가는 전장 248m, 전폭 38m의 초대형으로 작년 3월 취역한 최신예 군함이다. 초계용 등 헬기를 최대 14대까지 탑재 가능하며 해상에서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대는 가가 등으로 편성해 8월26일부터 10월30일까지 일정으로 아시아 인도양 각국을 돌고 있다.

이미 가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를 찾아 각국 해군과 연합훈련 등을 펼쳐 대중 연대 전력을 키웠다.

후쿠다 해장보는 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많은 중국 군함을 확인했지만 "극히 자중하면서 법에 따라 행동을 취했다"며 "그러나 (중국 군함이)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위협이 될 것"이라며 대중 경계감을 나타냈다.

싱가포르에서는 18~20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가 열린다.

가가는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요인을 초대해 함상 리셉션을 갖는 등 위용을 과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가가는 지난 7일 호위함 이나즈마(いなづま)와 함께 인도양에서 지역 강대국 인도의 군함들과 연합훈련에 실시했다.

가가 등 일본 함대와 인도 함대는 열흘간 인도양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잠수함 추적과 포격 등 전술 면에서 연대를 강화했다.

중동으로 가는 해상교통로상에 있는 인도양에서는 중국이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구실로 주변국에서 항만 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잠수함을 포함한 군함을 상시 전개하는 등 해양진출을 활발히 펼쳐 각국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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