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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감’으로 이어진 경기 경찰 국감

등록 2018.10.19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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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도청 신관 4층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19  pdyes@naver.com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도청 신관 4층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1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지방경찰청·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국정감사는 앞서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에 이어 ‘이재명 국감’으로 이어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제주 갑) 의원은 허경렬 경기남부청장을 향해 “이재명 죽이라 지시받은 것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지사 편든다, 안 든다의 문제가 아니다. 정권까지 피해 줄 수 있다. 본인도 불만 표시했다. 박근혜 정부 때도 없던 압수수색을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 해서 망신주고 뭐하는 것인가? 이재명 죽이기로 작정한 것이냐”며 “정권에 부담을 주려는 음모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 지사 관련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허 청장은 이에 대해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울산 남구갑) 의원은 이 지사 관련 수사에 대한 중간수사 발표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압수수색에 대해) 이 지사는 경찰이 오버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국민적 관심이 있기 때문에 명명백백히 수사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분당보건소를 비롯해 건강증진센터 등을 압수수색 했는데 그 결과물은 왜 아직 안 나오냐”며 “국민들에게 중간 수사발표라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시간 끌면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경찰에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빨리 공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며 “국민적 관심사항은 중간수사보고라도 하는 게 맞다”고 재차 말했다.

 하지만 허 청장은 “압수수색 물품 분석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물량이 많고 조사 사항이 많다”며 “중간 수사 발표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경기 포천 가평) 의원은 앞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에게 질문했던 페이스북 게시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

 김 의원은 “방금 이재명 경기지사 국정감사 하고 왔다. 조폭연루설 확인은 불가능하고, 자료 확인하고 싶다”며 “이미 박근혜 정부 때 검찰 내사가 있었지만 근거 없는 낭설이라 무혐의 됐다는 자료를 발표한 적 있냐”고 물었다.

 허 청장은 “그런 발표 한 적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기사 보고 쓴 것이라고 한다. 그럼 둘 중에 하나다. 기사 자체가 완전 가짜뉴스든가, 아니면 이재명 지사가 거짓말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지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위증이고, 가짜뉴스도 문제다. 경기남부청에서 이 점에 대해서 진위를 가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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