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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대통령, 트럼프에 전화로 'INF 유지' 요청…독일도 탈퇴 반대

등록 2018.10.22 1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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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장관은 적극 찬성 개진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speaks during a media conference at an EU summit in Brussels, Thursday, Oct. 18, 2018. EU leaders met for a second day on Thursday to discuss migration, cybersecurity and to try and move ahead on stalled Brexit talks. (AP Photo/Alastair Grant)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speaks during a media conference at an EU summit in Brussels, Thursday, Oct. 18, 2018. EU leaders met for a second day on Thursday to discuss migration, cybersecurity and to try and move ahead on stalled Brexit talks. (AP Photo/Alastair Grant)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하지 말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22일 프랑스 대통령궁은 전날 밤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는 자리에서 1987년 맺어진 조약이 유럽 안보 및 프랑스의 전략적 안전에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촉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그리고 서명국이 아닌 중국이 사정거리 5500㎞ 내 중·단거리의 핵 및 재래식 미사일 폐기를 약조한 INF 취지를 어기고 있어 이 양국이 해당 미사일의 개발, 생산 및 실험을 중지하지 않으면 미국은 즉시 조약에서 탈퇴해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냉전 말기인 1980년대 소련이 유럽과 미 알래스카를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핵 미사일 400기를 배치하자 미국도 퍼싱 및 크루즈 미사일을 배치하며 핵 긴장이 고조되다 레이건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INF 조약을 워싱턴에서 서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 조약이 러시아의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2014년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의 INF 위반 사례를 지적했다.

미국의 탈퇴 방침이 알려진 후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가 악화된 영국의 개빈 윌리엄스 국방장관은 미국의 결정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으나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INF가 유럽 안보의 기둥이라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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