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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석유·농산물값 '들썩'…10월 물가 13개월만에 최대 상승

등록 2018.11.01 08: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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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석유류 11.8%↑

농산물 14.1% 폭등…토마토 45.5%↑·파 41.7%↑·쌀 24.3%↑

OECD 기준 근원물가, 0.9%↑…2000년 2월 이후 최저

【세종=뉴시스】변해정 장서우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곡물과 채솟값 상승 여파로 농산물이 14.1% 뛰었고,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도 10%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9월(2.1%)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1.8%) 1%대로 하락한 뒤 12개월 연속 2%대를 밑돌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했다.식품은 3.5%, 식품 이외는 1.8%,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1% 각각 올랐다.

채소류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3.7% 뛰면서 전체 물가를 0.23%포인트 끌어올렸다. 채소값 상승으로 농산물 가격은 14.1% 올라 전달(12.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농산물 중에서는 토마토(45.5%), 파(41.7%), 무(35.0%), 쌀(24.3%), 고춧가루(18.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산물은 4.3% 올랐고, 축산물만 0.5% 내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8.1% 올라 전체 물가를 0.67%포인트 높이는 역할을 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는 전월 동월보다 11.8%, 전월 대비로는 3.2%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1월(3.6%) 이후 최고치다.

석유류 가격 상승 탓에 공업제품은 2.0% 올라 전체 물가를 0.62%포인트 상승 견인했다.
 
전기·수도·가스는 1.9% 내려 전체 물가를 0.07%포인트 끌어내렸다.
   
물가지수 산정시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은 서비스가격은 1.3%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74%포인트 높였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했다. 식품은 3.5%, 식품 이외는 1.8%,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1%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동월보다 10.5%나 뛰었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일, 신선어개가 각각 13.8%, 11.4%, 3.7% 오른 탓이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동월보다 0.9% 올랐다. 이 상승폭은 2000년 2월(0.8%) 이후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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