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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화가이드]완벽한 타인·보헤미안 랩소디·동네사람들·여곡성

등록 2018.11.03 0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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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

영화 '완벽한 타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완벽한 타인

서로에게 비밀이 없다고 믿는 친구 7명이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전화·카톡 등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진 이야기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사람들이 감춰왔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MBC PD 출신 이재규(48)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드라마 '다모'(2003) '패션 70's'(2005) '베토벤 바이러스'(2008), 영화 '역린'(2014), '인플루언스'(2010)를 연출했다.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이 감독은 "누구든 한 번쯤은 상상해볼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은 공적인 삶, 개인적인 삶, 그리고 가족도 친구도 누구도 모르는 비밀의 삶을 살고 있다. 가까운 사람이라고 나의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유해진(48)·조진웅(42)·이서진(47)·염정아(46)·김지수(46)·윤경호(38)·송하윤(32)이 출연했다. 개봉일(10월31일) 27만4121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49만1445명. 115분, 15세 관람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 랩소디

1970~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록밴드 '퀸'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대중이 몰랐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영화 제명은 1975년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 '어 나이트 앳 디 오페라' 수록곡이다.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으로,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힌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퀸의 주옥같은 노래의 향연이다. '돈트 스톱 미 나우', '섬바디 투 러브', '위 윌 록 유' 등 명곡은 물론, 역사적인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당시 공연은 팬들 사이에 전설적인 무대로 꼽힌다.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약 7만2000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위성중계로도 150국 19억명이 시청했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5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 배우 라미 말렉(37)을 비롯해 조셉 마젤로(35), 마이크 마이어스(55), 루시 보인턴(24), 벤 하디(27) 등이 출연했다.

개봉 첫날(10월31일) 12만508명이 봤다. 누적 관객은 18만5983명. 134분, 12세 관람가
영화 '창궐'

영화 '창궐'

◇창궐

현빈(36)·장동건(46) 주연 영화다.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를 소재로 했다.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먹으려 드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작비 170억원이 투입됐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2012), '공조'(2017)를 연출한 김성훈(44)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청·김자준의 대립과 함께 감정 변화, 야귀떼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영화의 큰 줄기를 이룬다.

야귀는 빠른 속도로 세력이 커지고 역병처럼 번진다. 물린 부위에 따라 변이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생존을 위한 사투를 하면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다. 몇몇 인물은 위기의 순간마다 희생되기도 한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은 134만8721명. 121분, 15세 관람가
영화 '동네사람들'

영화 '동네사람들'

◇동네사람들

마동석(47)이 김새론(18)과 영화 '이웃사람'(2012)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마동석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생님' 역을 맡았다. 마동석이 연기한 '기철'은 시골의 한적한 마을, 기간제 교사로 새로 온 외지 출신 체육교사다. 김새론은 실종된 여고생 '수연'의 유일한 친구로, 그녀를 홀로 찾아 나서는 '유진'으로 분했다.

여고생 실종에 침묵하는 마을로 부임한 기철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스릴러물이다. 기철은 사라진 친구를 찾아 헤매는 여고생 '유진'(김새론)과 함께 단서를 파헤치며 진실에 다가가고,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원격조정'(1998) '일월영측'(1999) '슈퍼스타'(2012) 등을 연출한 임진순(45) 감독의 신작이다. 7일 개봉, 99분, 15세 관람가
영화 '여곡성'

영화 '여곡성'

◇여곡성

영화 '동면의 소녀'(2012) '마녀'(2014) 등을 연출한 유영선(43)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공포영화로 꼽히는 이혁수(80) 감독의 동명 영화(1986)를 리메이크했다.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인 '옥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이 집안의 서늘한 진실과 마주한다는 이야기다.

배우 서영희(38)가 신씨 부인을 연기했다. 두 아들을 떠나보낸 뒤 셋째 아들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인물이다. 욕망을 감추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24)은 가문의 비극을 마주하게 된 옥분으로 분했다.

유 감독은 "원작의 스토리텔링은 살리고, 캐릭터에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며 "젊은 세대 정서에 맞춰 조금 더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만들고 싶었다.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봐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8일 개봉, 94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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